일본 여행에서 식당을 나설 때 가장 먼저 막히는 단어가 있다.
“계산해 주세요”를 일본어로 어떻게 말해야 할지다.
한국어 발상 그대로 ‘계산(計算)’을 옮기면 어색해진다.
일본 식당에서는 ‘카이케이(会計)’를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
한자로는 ‘회계’지만, 일본에서는 식당에서 결제를 부탁할 때 쓰는 일상 단어로 자리잡았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 보았다.

카이케이의 한자와 본래 뜻은 무엇일까
카이케이는 일본어 会計의 한국식 발음 표기다.
📖 [네이버 사전] 会計 자세한 의미 일본어 사전에서 확인하기
한자 그대로 풀면 ‘모일 회(会)’와 ‘셈할 계(計)’다.
합치면 ‘모아서 계산하다’, 즉 ‘회계’라는 뜻이 된다.
한국에서 ‘회계’는 기업의 장부 정리, 재무제표 작성 같은 전문 분야 용어로 쓰인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같은 단어가 일상으로 내려와 식당이나 가게에서 결제를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
카이케이의 의미층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사용 맥락 | 의미 |
|---|---|
| 비즈니스·전문 분야 | 회계, 장부 관리 |
| 식당·가게 | 계산, 결제 |
| 계산대 | 카운터, 계산 창구 |
같은 단어가 전문어와 일상어를 동시에 품고 있는 셈이다.
계산대(카운터) 자체를 가리킬 때도 카이케이라는 말이 그대로 쓰인다.
가게 안에서 “회계는 어디예요?”라고 묻는다면 자연스럽게 통한다.
식당에서 카이케이는 어떻게 쓸까
가장 기본 표현은 “오카이케이 오네가이시마스(お会計お願いします)”다.
뜻은 “계산 부탁드립니다”.
‘오(お)’는 정중함을 더하는 접두사이고, ‘오네가이시마스(お願いします)’는 ‘부탁드립니다’에 해당한다.
실제 식당에서 자주 쓰이는 문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오카이케이 오네가이시마스(お会計お願いします): 계산 부탁드립니다
- 오카이케이와 베츠베츠니 오네가이시마스(お会計は別々にお願いします): 계산은 따로 해주세요
- 오카이케이와 도코데스카(お会計はどこですか): 계산은 어디서 하나요
- 카-도와 츠카에마스카(カードは使えますか): 카드 쓸 수 있나요
‘베츠베츠(別々)’는 ‘따로따로’라는 뜻이다.
한국에서 더치페이를 흔히 ‘와리캉(割り勘)’이라 알고 있지만, 실제 일본 식당에서는 점원이 “베츠베츠데스카?(따로따로신가요?)”라고 묻는 경우가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어 그대로 옮긴 “케이산시테 쿠다사이(計算してください)”는 통하지 않는다.
일본어 ‘케이산(計算)’은 수식이나 숫자를 셈하는 행위에 한정된 단어다.
식당에서 이 말을 쓰면 점원이 잠시 갸우뚱할 수 있다.
‘결제’라는 의미는 카이케이가 담당한다는 점만 기억하면 된다.
카이케이 말고 함께 알아두면 좋은 표현은 무엇일까
카이케이와 비슷하게 쓰이는 표현이 두 가지 더 있다.
상황에 따라 골라 쓰면 자연스럽다.
- 오칸조 오네가이시마스(お勘定お願いします): 계산 부탁드립니다 (다소 격식 있는 표현)
- 오아이소 오네가이시마스(お愛想お願いします): 계산해 주세요 (스시집·일식 술집에서 쓰임)
오칸조(お勘定)는 카이케이와 거의 같은 뜻이지만, 조금 더 전통적이고 격식 있는 어감을 가진다.
선술집이나 노포 식당에서 자주 들리는 표현이다.
오아이소(お愛想)는 본래 스시집에서 손님이 점원에게 친근하게 건네던 말이다.
지금은 일반 식당에서도 쓰이지만, 본래 점원이 손님에게 쓰는 말이라는 어원이 있어 외국인에게는 카이케이 쪽을 권하는 편이 안전하다.
아래는 식사 자리에서 자주 함께 쓰이는 인사 표현이다.
- 이타다키마스(いただきます): 잘 먹겠습니다 (식사 전)
- 고치소사마데시타(ご馳走様でした): 잘 먹었습니다 (식사 후)
카이케이를 부르기 전 “고치소사마데시타”를 한 번 건네면 훨씬 자연스러운 흐름이 된다.
계산대로 가면서 “오카이케이 오네가이시마스” 한 마디면 일본 식당의 결제는 거의 다 통한다.
마치면서
일본어 카이케이(会計)는 한자 뜻 그대로 ‘회계’이지만, 일본 식당에서는 ‘계산’을 가리키는 일상 단어로 자리잡았다.
기본 표현은 “오카이케이 오네가이시마스”이며, 따로 계산하고 싶다면 “베츠베츠니”를 덧붙이면 된다.
한국어 ‘계산’을 직역한 “케이산시테 쿠다사이”는 어색하므로, 식당에서는 카이케이를 쓰는 편이 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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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케이와 칸조 중 어느 쪽이 더 자주 쓰이나?
일상에서는 카이케이가 더 보편적이다. 칸조는 약간 격식 있는 어감이 있어 노포나 선술집에서 자주 들린다. 외국인 여행자가 어느 식당에서든 무난하게 쓰려면 카이케이를 외워두는 편이 안전하다.
계산대로 직접 가지 않고 자리에서 부를 때도 카이케이를 쓰나?
쓴다. 자리에서 점원을 부른 뒤 “오카이케이 오네가이시마스”라고 말하면 점원이 계산서를 가져오거나 계산대로 안내한다. 일본은 자리 결제와 계산대 결제 방식이 가게마다 다르므로 점원의 안내를 따르면 된다.
[안내드립니다] 본 글은 공개된 일본어 학습 자료와 여행 안내 매체를 바탕으로 정리한 용어 해설입니다. 발음 표기는 외래어 표기법과 관용 표기 사이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실제 식당에서의 표현은 지역과 가게 분위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현지 표현을 함께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