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르 드립 뜻 했다도르, 주변도르, if도르 등 도르 밈 이해하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축구 게시판이나 커뮤니티에서 자주 보이는 독특한 표현들이 있습니다. "했다도르", "주변도르", "IF도르" 등 "-도르"로 끝나는 말들인데요. 이들은 모두 유명 축구상인 ‘발롱도르(Ballon d’Or)’를 패러디한 도르 드립의 일종입니다. 축구 커뮤니티에서 시작됐지만, 이제는 사회, 정치,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된 대표적 인터넷 밈이기도 하죠. 이 글에서는 대표적인 도르 드립의 유래와 의미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도르 드립 뜻

도르 드립은 실제로 중요한 의미가 없거나 과장된 업적, 평가에 대해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를 풍자하는 인터넷 유행어입니다. 프랑스어로 ‘황금의’라는 뜻을 가진 Ballon d’Or에서 도르만 떼어와 조롱과 풍자의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발롱도르는 그 해의 축구선수 중 최고의 활약을 한 1인에게 주어지는 상의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기서 도르를 차용하여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 "했다도르", "칭찬도르", "감동도르", "거절도르" 등

축구 팬들에겐 친숙한 발롱도르

대표적인 도르 드립 종류와 해석

1. 했다도르

어떤 일을 단 한 번 잘 해냈다고 해서 과도한 찬사를 받는 상황을 풍자할 때 사용합니다.

예: "이 선수는 A매치에서 한 경기 잘하고 했다도르 수상했네"

2. 주변도르

자신의 주변 환경이나 사례를 세상의 일반적인 현상처럼 착각하는 태도를 조롱합니다. 객관적인 통계보다 본인의 체감만을 신뢰하는 사람들에게 쓰입니다.

예: "내 주변엔 다 결혼했는데? 출산율 낮다는 건 주변도르임"

3. IF도르

"만약에 ~했더라면"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지나치게 평가하는 주장을 비꼬는 표현입니다. 실현되지 않은 가정이 현실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문제를 지적합니다.

예: "만약 부상만 아니었으면 발롱 받았지" → "IF도르 수상자시네요"

4. 칭찬도르

유명 인사의 립서비스, 인터뷰 등을 근거로 선수나 인물의 가치를 과도하게 평가할 때 사용됩니다.

예: "지단이 스콜스를 극찬했다더라" → "칭찬도르 수상"

5. 평점도르

경기 평점 시스템(후스코어드, Fotmob 등)을 맹신하는 사람들을 비꼬는 표현입니다. 실제 경기력과 괴리가 큰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빙성을 문제 삼습니다.

예: "후스코어드 9.0 나왔네" → "평점도르 타셨네"

6. 감동도르

특정 골이나 플레이에 감동이 있었다는 주관적 기준으로 평가를 올려치는 경우 사용됩니다. 숫자는 적지만 의미가 있다는 식의 평가에 붙습니다.

예: "골이 적어도 감동이 있었잖아" → "감동도르 인정"

도르 드립, 왜 유행할까?

도르 드립은 그 자체로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를 지니고 있지만, 팬덤 간 심리전, 통계 왜곡에 대한 풍자, 미디어 수용 방식에 대한 비판까지 포함하고 있어 사용 범위가 넓습니다. 또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템플릿 형식이라는 점에서 확장성과 전파력이 큽니다.

정리하며

‘했다도르’, ‘주변도르’, ‘칭찬도르’ 등 도르 드립은 단순한 유행어 그 이상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의 집단심리, 밈 문화의 확산, 팬덤의 정체성 표현 수단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죠.

이제 도르 드립을 접했을 때, 그 속에 담긴 풍자와 맥락을 알고 나면 조금 더 유쾌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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