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겡끼 데스까 영화, 촬영 장소, 와따시와 겡끼데스 뜻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마주치고 헤어집니다. 그 짧은 만남 속에서 주고받는 안부 인사 한마디는 그저 형식적인 말이 아니라, 상대방의 안녕을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의 표현일 것입니다. 특히 일본 영화 '러브레터'의 명대사 오겡끼데스까는 단순한 안부를 넘어, 가슴 깊이 묻어둔 그리움과 회한의 감정까지 담아내어 수많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주었었습니다. 이 한마디가 왜 그리도 특별하게 다가왔는지, 그 영화 속 이야기와 의미를 파헤치며 여러분과 함께 그 시절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껴보려 합니다.

오겡끼데스까를 외치던 영화 제목 러브레터인 줄 다 알죠

1995년 개봉했던 이와이 슌지 감독의 영화 '러브레터'는 일본 멜로 영화의 고전이자, 첫사랑의 아련함을 가장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죽은 약혼자 후지이 이츠키를 잊지 못하는 히로코가 우연히 그의 옛 주소로 편지를 보내면서 영화는 시작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편지에 답장이 오지 않습니까. 알고 보니, 편지를 받은 사람은 후지이 이츠키라는 동명이인의 여성이었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편지를 통한 기묘한 교류가 이어집니다. 영화는 죽은 약혼자를 잊지 못하는 히로코의 이야기와, 약혼자의 학창 시절에 대한 추억을 더듬어가는 또 다른 이츠키의 이야기가 교차하며 섬세한 감정을 쌓아 나갑니다.

 

오겡끼데스까 뜻 언제 사용하는 말일까?

오겡끼데스까 장소, 명장면이 촬영된 배경은?

영화의 가장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장면은 바로 설원이었습니다. 주인공 히로코가 약혼자를 잃은 슬픔을 극복하려 홀로 오른 설산, 그곳에서 하늘을 향해 큰 소리로 외치던 "오겡끼 데스까-!!"는 많은 이의 뇌리에 깊이 박혔습니다. 이 장면의 촬영 장소는 홋카이도에 있는 '오타루'라는 작은 항구 도시입니다. 특히 그 명장면이 촬영된 곳은 오타루 근교의 '텐구야마 스키장'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드넓은 설원이 펼쳐진 스키장 언덕 위에서, 사랑하는 이를 향한 절절한 그리움을 토해내는 주인공의 모습은 배경의 아름다움과 어우러져 더욱 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겨울의 오타루는 낭만적이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이곳에 방문했을 때 영화 속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르실 것입니다.

오겡끼 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스 어떤 의미로 쓰였을까?

이 표현들을 한 번쯤 따라 말해 본 적 있으시죠? 오겡끼 데스까 (お元気ですか)는 “잘 지내고 있나요?”라는 의미입니다. 따뜻한 안부 인사이자, 일본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인사말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대한 다음 대사로 "와따시와 겡끼데스(わたしは元気です)"는 '저는 잘 지냅니다'라는 뜻입니다.

영화 속에서는 단순한 인사 이상의 감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죽은 연인을 향해 던지는 안부. 답장을 받을 수 없음을 알면서도, 외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마음. 그래서 그 대사는 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렸고, 지금도 SNS나 영상 밈으로 회자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어를 잘 몰라도, 그 감정은 그대로 전해졌기 때문에 더 강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마치면서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과 회한은 묻어두면 묻어둘수록 더욱 깊어지는 감정인 듯합니다. 영화 '러브레터'의 오겡끼데스까라는 명대사는 단순히 잘 지내는지 묻는 안부 인사를 넘어, 가슴 속에 묻어두었던 사랑과 이별의 감정을 다시금 꺼내보게 하는 마법 같은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고 싶다'는 말보다 더 깊은 의미를 전하는 듯한 이 한마디는, 첫사랑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였으며,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묻혀 있던 그리운 사람들을 향한 외침이 되었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과거의 어느 한때를 떠올리며 울컥하는 감정이 밀려온다면, 홋카이도에 가서 오겡끼 데스까 와따시와 겡끼데스라는 말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들을 마음껏 회상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