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는 소리와 의미가 비슷한 단어가 많아 혼동하기 쉬운데요. 그중에서도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터트리다 터뜨리다입니다. 둘 다 귀에 익숙한 말이지만, 정확한 맞춤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표현의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고, 어떤 상황에서 어떤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맞는지 예시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드리겠습니다.

터트리다 터뜨리다 기본 개념
먼저 두 단어 모두 기본형 ‘터지다’와 ‘터뜨리다’에서 파생된 표현입니다.
- 터지다: 저절로 벌어지거나 깨지는 상태를 의미하는 자동사
- 터뜨리다: 외부의 힘에 의해 무언가를 의도적으로 터지게 하는 것을 의미하는 타동사
여기서 ‘터트리다’는 ‘터뜨리다’의 구어체 형태, 즉 실제 회화나 일상에서 편하게 줄여 부르는 말입니다. 하지만 표준어는 ‘터뜨리다’입니다.

터트리다 터뜨리다 상황별로 맞는 표현 고르기
그렇다면 언제 터뜨리다 터트리다 중 어떤 표현을 쓰는 것이 자연스러울까요? 상황별로 알아 보겠습니다.
1. 표준어를 써야 하는 공식적인 문장
- 풍선을 터뜨리다
- 감정을 터뜨리다
- 웃음을 터뜨리다
→ 문서, 글쓰기, 공공 언어에서는 ‘터뜨리다’가 맞습니다.
2. 일상 대화나 구어체 상황
- 풍선 터트렸잖아
- 너무 웃겨서 빵 터트렸어
→ 구어체에서는 ‘터트리다’가 자연스럽게 사용되지만, 표준어는 아닙니다.
즉, 정확한 맞춤법을 따져야 하는 상황이라면 ‘터뜨리다’만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터트리다’는 실제로 많이 쓰이긴 하지만,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등재되지 않은 비표준어입니다.

자주 헷갈리는 예시들
- 그는 결국 눈물을 터뜨렸다. (O)
- 그는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X, 구어체)
- 아이들이 풍선을 터뜨리며 놀았다. (O)
- 아이들이 풍선을 터트리며 놀았다. (X, 구어체)
- 그의 한마디에 웃음을 터뜨렸다. (O)
‘터뜨리다’는 감정, 눈물, 웃음처럼 추상적인 개념에도 쓰일 수 있다는 점 기억해두시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결론적으로, 표준어로 인정되는 맞춤법은 터뜨리다입니다. 반면, ‘터트리다’는 일상에서 편하게 사용하는 표현이지만, 맞춤법상으로는 올바르지 않은 형태입니다.
특히 글을 쓸 때나 공식적인 문서에서는 반드시 터뜨리다를 사용해 주세요. 작은 차이지만, 이런 언어 습관 하나하나가 글의 완성도를 높이고 정확한 소통을 가능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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