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에서 음식의 부패에 관련된 표현 중 하나가 “음식이 쉬다”입니다. 그런데 막상 누군가 “쉬었다는 게 썩었다는 거야, 아니면 다른 의미야?”라고 묻는다면 선뜻 설명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오늘은 음식이 쉬다 뜻을 정확히 살펴보고, ‘썩다’와의 차이도 정리해 보겠습니다.음식이 쉬다 뜻사전에 따르면, “음식이 쉬다”는 음식 따위가 상하여 맛이 시금하게 변하다라는 의미를 가집니다.즉, 상했다고 해서 곧바로 악취가 나거나 형태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고, 맛이 변질된 상태를 가리킵니다.예문:냉장고에 넣어둔 국이 이틀 만에 쉬어 버렸다.덥고 습할 때는 반찬이 쉽게 쉬기 때문에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쉬다’가 꼭 액체류 음식에만 쓰이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국, 찌개처럼 액체 음식은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