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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기스 뜻 및 어원: 우리가 익숙하게 쓰는 단어, 정확히 알고 계신가요?

단어 매뉴얼365 2025. 5. 2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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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요리나 건강식품 관련 콘텐츠를 보다 보면 '엑기스'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저 역시 요리 레시피를 보다가 “매실 엑기스를 넣으세요”라는 문장을 보고, 익숙한 이 표현의 정확한 의미와 유래가 궁금해졌습니다. 단순히 진한 액체라는 느낌으로만 알고 있었지만, 조사해보니 그 안에는 꽤 복잡하고 흥미로운 언어적 배경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엑기스의 뜻과 어원, 그리고 이 단어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소개해드립니다.

엑기스 뜻 대표 이미지

엑기스 뜻은 무엇인가요?

엑기스는 일반적으로 원액이나 진액을 뜻하는 말로 사용됩니다. 즉, 특정 재료에서 본질적인 성분만을 추출해 농축한 액체를 의미합니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진액(津液)’이라는 표현을 엑기스의 표준어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진액이라는 표현보다 원액, 청(청매실청처럼), 추출액 등 더 다양한 의미로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국어 사용자들은 엑기스를 다음과 같은 경우 모두 포괄적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 수분 함량을 낮춰 농도를 높인 농축액
  • 고형 식재료에서 유효 성분만을 뽑아낸 추출액
  • 물리적인 압력을 가해 얻은 즙 형태의 액체

이처럼 엑기스는 하나의 단어로 다양한 종류의 농축된 액체를 지칭하는 실용어로 자리잡았으며, 일대일 대응되는 순우리말이나 한자어를 찾기 어려운 표현이기도 합니다.

커피도 엑기스
알고보면 커피도 엑기스네요

엑기스의 어원, 어디에서 왔을까?

이 단어의 기원은 일본입니다. 엑기스는 네덜란드어 extract에서 ‘ex’만 따서 만든 일본식 외래어 エキス(에키스)에서 유래했습니다.

과거 일본에서는 영어의 파열음 [k] 소리를 ‘키(キ)’로 표기하던 방식이 있었고, 그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져 ‘엑기스’라는 형태로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단어는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쳐 한국어에 유입되었고, 현재는 일상어로 완전히 정착하게 된 사례입니다.

참고로 일본과 한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외국에서는 ‘엑기스’라는 단어는 통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영어권에서는 extract나 essence, 한국어에서는 ‘추출물’, ‘진액’, ‘진국’, ‘원액’ 등의 순화된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정확한 의사소통 방법일 수 있습니다.

한편, **북한에서는 ‘엑스’**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으며, 예를 들어 “오미자엑스”처럼 표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남한에서도 드물게 엑스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만, 엑기스에 비해 일반적인 사용 빈도는 낮은 편입니다.

식물성 엑기스

엑기스의 실제 사용 예시

  1. “된장찌개에는 멸치 엑기스를 한 스푼 넣어 감칠맛을 살린다.”
    → 여기서 엑기스는 농축된 해산물 추출액으로, 음식의 깊은 맛을 내는 데 쓰입니다.
  2. “강의 전체를 들을 시간은 없으니 엑기스만 정리해 주세요.”
    → 이 문장은 핵심 요점만 추려달라는 의미에서 비유적으로 쓰인 예시입니다.
  3. “이 약초 엑기스는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전해집니다.”
    → 이 경우는 건강식품의 주요 성분을 추출한 원액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엑기스는 물질적 형태뿐 아니라 정보, 이야기, 사상 등의 핵심이나 정수를 의미하는 은유적 표현으로도 널리 활용됩니다.

엑기스 뜻

결론: 엑기스는 농축된 액체 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엑기스는 본래 진액이나 추출된 원액을 뜻하는 단어지만, 현대 한국어에서는 더 넓은 의미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요리, 건강, 비유 표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맥락에서 쓰이며, ‘가장 중요한 부분만을 뽑아낸 것’이라는 개념을 자연스럽게 전달합니다.

비록 일본식 외래어에서 유래된 단어이지만, 실용성과 직관성이 뛰어나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표현입니다. 다만 공식적인 문서나 국제적 소통에서는 extract나 ‘추출물’처럼 더 정확한 표현으로 바꾸어 쓰는 것이 권장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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