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단어

혼모노 뜻, 성해나 소설집 제목의 정체

단어 매뉴얼365 2025. 7. 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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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문단에서 큰 화제를 모은 성해나 작가의 소설집 『혼모노』가 출간되면서 제목에 쓰인 단어 '혼모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작품성과는 별개로 이 단어의 정확한 의미를 알고 싶어 검색해보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이 글에서는 혼모노 뜻을 중심으로, 그 사용 배경과 의미 변화까지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혼모노 뜻 대표 이미지

혼모노는 일본어에서 온 말입니다

'혼모노'는 일본어 本物(ほんもの)의 발음을 한국어로 그대로 적은 말로, 기본적인 뜻은 '진짜', '진품', 또는 '진짜배기'를 뜻합니다. 일본에서는 주로 긍정적인 뉘앙스로 사용되며, 사람에게 쓰일 경우 진심이 느껴지거나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가리킬 때 사용됩니다.

예를 들면 "저 사람 진짜네"라는 말이 '혼모노다'라는 식으로 번역되는 셈입니다. 장인의 손길, 뛰어난 실력, 또는 진심 어린 태도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때 쓰입니다.

인터넷 유행어로 바뀌며 뜻이 다양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단어가 한국 인터넷 커뮤니티나 밈 문화에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뜻이 달라졌습니다. 특히 애니메이션이나 아이돌 팬덤 관련 게시글에서 '혼모노'라는 표현은 열성적이고 과몰입한 팬을 조롱하거나 풍자하는 의미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흐리며 특정 대상에 과하게 집착하는 모습을 비꼴 때 "저 사람 혼모노야"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원래의 긍정적 의미와는 다른 맥락으로 쓰이면서 이중적인 의미를 지니게 된 것입니다.

혼모노는 오타쿠 문화에서 사용되는 별명이기도 합니다.

성해나 소설 『혼모노』가 던지는 질문

성해나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혼모노』는 바로 이 단어의 의미 변화,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진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문학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소설 속 인물들은 모두 저마다의 방식으로 진짜를 증명하려 하고, 반대로 ‘가짜’로 낙인찍히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특히 표제작 「혼모노」는 무당이라는 전통적 직업을 가진 인물이 등장해, 세대 간 갈등과 정체성 혼란을 겪으며 '나는 진짜인가, 가짜인가'를 자문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이처럼 작품은 단순히 일본어 차용어로서의 혼모노 뜻을 넘어, 진정성이라는 화두를 사회적, 세대적, 개인적 맥락에서 탐구합니다.

베스트셀러 혼모노 표지

마무리하며

혼모노 뜻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진짜’라는 의미의 일본어에서 시작해, 현재는 긍정과 부정의 양면적 의미를 갖게 된 단어입니다. 성해나 작가의 소설집 『혼모노』는 이 단어가 가진 상반된 의미를 배경 삼아 현대인의 혼란과 욕망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으로 읽힐 수 있습니다. 혼모노라는 단어가 왜 제목으로 쓰였는지,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물음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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