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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재일의 뜻 왜 음력 18일을 기념할까?

단어 매뉴얼365 2025. 7. 3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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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통적인 불교 행사들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지장재일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지장재일의 뜻을 중심으로, 그 탄생 배경과 한국불교에서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까지 차분히 살펴보겠습니다. 이해가 어렵거나 생소할 수 있으니, 조금은 천천히, 쉬운 호흡으로 따라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장재일의 뜻 대표 이미지

지장재일의 뜻

지장재일은 매월 음력 18일마다 지장보살을 기리는 날을 말합니다.

 

 


이 날은 불교 신자들에게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수행의 시간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지장보살은 지옥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삶에서 고통받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원력으로 인해 한국 불교 신자들 사이에서도 깊은 신앙의 대상이 되어왔습니다.

지장재일에는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며, 고통을 덜고 복을 기원하는 법회를 엽니다. 더불어 이날 하루만큼은 오계를 지키며, 가능하다면 팔재계를 실천하기도 합니다.

지장재일의 탄생과 역사적 배경

『지장보살본원경(地藏菩薩本願經)』, 『시왕경(十王經)』 등 대승불교 경전에서는 한 달의 특정 날짜를 불·보살들에게 배정하고, 그 날마다 해당 존재를 기리며 공양하고 참회 수행할 것을 권장합니다. 이 체계에 따르면:

  • 매월 1일은 정광불,
  • 8일은 약사여래,
  • 14일은 보현보살,
  • 15일은 아미타불,
  • 그리고 18일은 지장보살의 재일입니다.

이처럼 지장보살이 중생을 위해 발심한 날이거나, 중생의 고통을 감지하고 중생에게 응답하는 날로 음력 18일이 지정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확히 왜 18일인지는 경전에서 명확하게 서술되지는 않지만, 불보살 신앙을 체계화한 대승불교의 의례 전통에 따라 자연스럽게 확립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장보살상

한국불교에서의 지장재일

오늘날 한국의 사찰에서는 지장재일을 기리는 행사를 정기적으로 진행합니다.

보통 음력 18일이면 지장기도를 올리는 법회를 여는데, 많은 신도들이 이때 절을 찾습니다. 소원을 빌기 위한 이들도 많지만, 단지 마음이 무거워서 조용히 기도하고 싶어 오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날에는 공양물을 올리고, 지장보살의 진언이나 경전을 독송하며 하루를 경건하게 보내려는 노력이 이어집니다. 수행일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신앙일처럼 자리 잡은 측면도 있지만, 그만큼 사람들 마음속에 깊이 자리한 날이기도 합니다.

불교

마치면서

지장재일의 뜻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면, 이 날이 단순한 행사로만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장보살의 자비심, 그리고 스스로를 다잡는 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어쩌면 이런 날 하나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가볍게 절에 들러 지장보살 앞에 마음을 내려놓는 것, 그 자체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통은 그냥 오래된 것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를 살게 하는 힘일 수 있습니다.

 


지장보살은 누구인가요?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을 구제하겠다는 원력을 세운 보살로, 자비와 책임의 상징입니다.

 

다른 재일도 있나요?

있습니다. 매월 24일 관음재일, 15일 아미타재일 등 여러 재일이 경전에 따라 정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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