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의는 어떤 문제를 깊이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충분히 의견을 나누는 것을 말한다. 회의나 정책 기사에서 이 단어를 만나면 서둘러 결론을 내리기보다 여러 의견과 근거를 살피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된다. 숙의 뜻을 단순히 ‘오래 고민하기’로만 받아들이면 함께 의논한다는 의미가 빠진다. 한자의 뜻과 비슷한 말의 차이를 짚고, 숙의 민주주의와 사극 속 표현까지 문맥에 따라 구분해 보려고 한다. 숙의 뜻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을까?숙의에는 생각을 충분히 깊게 한다는 의미와 서로 의논한다는 의미가 함께 담겨 있다. 한자로는 熟議라고 쓰며, 熟은 ‘익을 숙’, 議는 ‘의논할 의’다. 여기서 熟은 음식이 익는다는 뜻 그대로가 아니라 생각이나 검토가 충분하다는 쪽으로 이해하면 쉽다. 명사로는 ‘숙의를 거치다’, ‘숙..